계명대가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를 주제로 실크로드의 동북아 교육 허브로서 경상북도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해 지난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북 도청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6일 오후 1시 50분부터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통합신공항과 물류’ 트론회를 가졌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아르지에브 파즐리딘 주한 우즈베키스탄 참사, 한삼화 한국-오스트리아협회장, 류병선 한국-캄보디아협회장, 문신자 한국-우즈베키스탄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벽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가 ‘중앙아시아 항공물류 시장 동향’을 주제로 최종수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교수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화물 항공사 설립’을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같은 날 ‘실크로드 섬유 복식의 역사와 교역’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심포지엄과 ‘중앙아시아 복식문화 전시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는 일반인들의 실크로드 문명 인식을 확대하고, 대구 경북 지역사회의 섬유 및 패션 업계의 활성화와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기여하고자 함이다.
실크로드 5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의 전통의상과 공예품 전시회는 12월 2일까지 경북도청 안민관 서편 로비에서 진행되는데, ‘동과 서를 잇다’라는 의미에서 ‘이음’을 주제로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전통 민속의상을 소개하고 상호비교를 통해 복식문화 교류의 역사와 가치를 확인하고, 국가 간의 연결, 세대간의 연결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복식전시회 기획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맡았다.
29일부터 12월 2일에는 경북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교육’도 이뤄진다.
터키와 카자흐스탄 출신 박사과정 연구원이 한국어로 강의하여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크로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실크로드 복식전시회를 관람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물적·인적 교류가 성행했던 실크로드 문명을 학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세계관을 글로벌화 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연구원은 지난 2014년 개원해 경북도의 후원을 받아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지역연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