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상주시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광장에서 상소문을 낭독했다. 강 시장은 이날 청와대 앞 광장에서 한복 차림으로 땅바닥에 무릅을 꿇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문경~상주~김천 고속화전철 연결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의 미 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70.7㎞) 연결의 필요성과 경제성평가(B/C)에 대한 지방의 어려운 현실,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알렸다. 경제성보다는 정책성과 균형발전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내용이다. 이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는 2019년 5월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완료 예정이다. 상주시는 조사 완료에 앞서 오는 12월 말로 예정된 2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시민의 염원을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해 상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철도건설을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행사 또한 다양하다. 지난해 서명운동에 이어, 9월에는 상주시, 문경시, 김천시 각 계의 대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앞에서 예타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3주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임이자, 송언석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고 철도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상주시가 철도건설을 위해 매진하는 이유는, 철도 연결 없이는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시민들이 수도권에 가려면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열차를 타려면 문경이나 김천, 대구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기업들도 철도가 있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도권과 중·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프라인 철도 없이는 기업이나 관광객 유치 등이 어려운 실정이다. 강 시장은 "지역의 생존과 균형 발전에 중요한 사업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이 빠른 시일 내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은 총사업비 1조1437억원을 투입해 중부내륙철도(서울 수서~경북 문경)와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의 미 연결 구간(L=70.7km)을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