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의 ‘담배’ 훈계에 앙심을 품고 난동을 부린 10대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에 대해 CCTV 파손 등 재물손괴, 폭행, 업무방해 등 3가지 혐의를 확인했다.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인 1명은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각각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관련 사건을 주도한 10대 청소년 3명은 지난달 10일 동구 지저동의 한 식당에서 테이블을 엎고 주인 부부를 밀치며 화분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전날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다가 식당 주인에게 훈계를 듣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 이후에도 두 차례나 해당 식당을 찾아 보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일행 중 일부는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법소년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