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전통 대장간 보존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건천대장간에서 혁신허브 QSS활동을 완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혁신허브 QSS활동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민관단체의 시설과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실시한다. 포항제철소는 민족 고유의 `제철 정서`를 가지고 있는 전통 대장간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건천대장간은 경주시 건천전통시장에서 지난 1946년에 개업해 경주의 유일한 대장간으로 2대 째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80여년이란 세월의 풍파로 설비가 전체적으로 노후됐고, 지붕과 외벽 곳곳 훼손된 틈으로 빗물이 유입돼 누전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포항제철소 혁신지원섹션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 동안 출입문 설치와 지붕교체, 내외 벽체보수를 실시했다. 전기수리 재능봉사단은 전선교체 작업을, 목공예 재능봉사단은 고객 전용 의자를 제작해 설치했다.  설비기술부는 대장간 형상의 스틸작품을 설치했고, STS압연부는 대장간에서 사용할 강판 500㎏을 제공했다. 건천대장간 입구 현판을 교체하고, 굴뚝을 개선해 주는 등 대장간 내·외부 보수 작업도 실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남수희 제철소장을 비롯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과 이원영 건천읍장, 건천대장간 유종태 장인 등이 참석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 풍구를 이용해 쇳물을 만들기에 건천대장간이 작은 제철소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전통 대장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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