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북의 도로·철도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크게 확충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비가 지난해 2조6821억원보다 1109억원 늘어난 2조7930억원이 확보돼 `교통오지`로 이름난 경북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경북도는 올 초부터 국비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시작으로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철우 도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설명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도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과의 교감도 넓혀갔다. 이 노력으로 지난 8월말 정부 최종안에 2조4438억원이 반영됐지만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는 3492억원을 추가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은 도로 분야에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4215억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억원) △포항~안동1-1 국도확장(554억원) △안동 용상~교리2 국도대체우회도로(327억원) △영주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65억원) △영천 대창일반산업단지 진입로(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철도 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충복 도담~영천, 2904억원) △중부내륙철도(경기도 이천~문경, 4283억원) △동해중부선철도(포항~강원도 삼척, 1794억원) △동해선 전철화(포항~강원도 동해, 2924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407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 541억원) △문경~김천 내륙철도(5억원) 등의 예산이 확정됐다. 특히 지난 9월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대구 다산~성주 선남(9.51km, 1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4.40km, 571억원) 등이 신규설계 지구로 확정되면서 4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도는 국비 5억원이 반영된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사업도 곧 발표 예정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국비 20억원이 반영된 영천 금호읍~대창면 구간 지방도 909호선은 그간 실시설계 후 지방도 사업예산(도비) 부족으로 사업이 장기화될 처지에 놓여 있었으나 이번에 전액 국비사업인 대창 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건설사업(2.0km, 총사업비 290억원)이 반영되면서 내년부터 토지보상 및 공사 착수가 이뤄지게 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OC분야 국비예산을 대거 확보해 현안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번 성과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임한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며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로 지자체는 결코 녹록치 않은 여건이다. 이에 대비하고자 국비 레이스를 예년보다 앞당겨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달 말까지 내년도 신규사업 목록을 추리고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치밀하게 준비해 내년 초부터는 전방위 국비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