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은 하락했고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0년 대구경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2019년 0.6%에서 2020년 마이너스 3.7%로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은 1차금속,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며 마이너스 7.7%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며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총자산증가율은 2019년 6%보다 1.9%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차금속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전문과학기술,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했다. 유형자산 증가율은 운수 및 창고, 전기 가스 등 비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1차금속,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지만, 부동산, 건설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이 소폭 상승하며 전년 대비 0.7%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부문은 상승했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제조업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0.5% 떨어진 2.9%로 집계됐다. 매출 원가율(84%), 판매 관리 비율(11.9%)이 소폭 상승하며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모두 하락했다. 영업외수지 적자는 다소 축소됐다.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 보상 비율은 2019년 252.4% 대비 34.1% 하락한 218.3%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은 기계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 예술·여가 ·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2019년 107.3%에서 4.3% 오른 111.6%를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019년 대비 1.1% 상승한 34.1%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매출액증가율이 2019년 마이너스 1.3%에서 마이너스 7.4%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2.8%에서 0.4%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5.1%)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2.8%)은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매출액 영업이익률(3.1%)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3%)은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대기업이 89.4%에서 91.2%, 중소기업이 156%에서 163.7%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대기업은 전년 대비 0.3% 오른 29%, 중소기업은 1.8% 오른 43.6%를 기록했다. 전국과 비교했을 때는 대구·경북 지역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은 부진했지만, 안정성은 다소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는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대구·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조업체 1만5982곳, 비제조업체 4만4640곳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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