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훈련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산불, 유해화학물질 유출, 태풍·호우 등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재난을 가정해 자체훈련을 벌였다.
훈련에는 재난협업부서, 시군 및 시군소방서·경찰서, 유관기관 관계관들이 참석해 재난대응 행동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매뉴얼의 보완 및 개선사항을 토론했다.
예년에는 연 1회 현장훈련을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훈련이 어려워지자 올해는 토론훈련 형식으로 전환하고 3회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 3월의 산불대응 훈련은 13개 협업부서, 안동시, 안동소방서, 안동경찰서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행정안전부 컨설팅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훈련과정을 점검함으로써 훈련의 효과성을 높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재난대응훈련과 연계해 재난제로 특강을 새롭게 신설·운영(4회 235명)한 점도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여 성공적인 훈련에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10월에도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교육 실태점검에서 아이안전학교 운영(33개교), 안전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도민안전교육 등에서 성과를 내 ‘국민안전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같은 해에 안전훈련과 안전교육 두 분야에서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효과 높은 훈련을 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