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최홍린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16일 달서구의회 제291회 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에 대구시 신청사 이전에 대한 홍시장의 일방적 발표에 달서구 지역구 의원으로서 홍 시장의 신청사 건립에 관해 부당성을 5분발언을 통해 전했다. 이어, 최홍린 의원의 5분발언의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54만 달서구민 여러분, 두류1, 2, 3동, 성당동, 감삼동 출신 최홍린 의원 입니다.  저는 오늘 대구시의 약속불이행과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달서구민의 대표이자 주민으로서 대구시가 기존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청사 이전은 2019년 시민·전문가·시민단체 등 2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민주적 숙의과정을 통하여 공정하게 결정되었습니다.  투명했던 선정과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홍준표 시장의 신청사 건립 추진과정은 불투명하고 소통 없는, 그야말로 독단적인 일방행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9월 5일 대구시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두류정수장 부지의 56.9%인 9만㎡를 매각하겠다’라고 했고, 기존 2025년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에서 3년이나 늦춰진 2028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약속불이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반쪽짜리 시청사’를 들먹이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실망스럽습니다. 백년대계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회를 무시했고,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채 불통의 연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사건립기금 폐지, 동인동 청사 매각, 성서행정타운 매각 등 두세 차례 번복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반쪽짜리 시청사’를 짓겠다는 황당한 계획은 대구시민을 기만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태로 비춰집니다. 이런 식으로 아무런 논의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의 재정혁신안은 혁신이 아니라 사기입니다. 달서구의 한 주민은 “행정이라는 게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시장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것이냐, 부채 절감에만 초점을 맞춰 지역사회가 합의한 부분을 무시하고 부지의 반을 매각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냐.” 라며 호소하였습니다. 달서구 공공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대구시의 랜드 마크이자 시민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기존의 취지는 어디로 가고 오로지 예산만을 생각하고 부지매각이라는 방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신청사를 시민 허브 공간으로 조성하여 사람, 자연, 여가,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된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존 상점마저 문을 닫는 판국에 막대한 양의 공공부지 매각은 그 실현 가능성 또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부채탕감은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예산편성을 통해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유용가치가 있는 재산매각을 통해 치적을 쌓겠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건립예정지 확정 후 부지 전체를 시민을 위한 공공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지역사회의 합의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신청사 부지 매각을 철회하고,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여 빠른 건립 추진을 촉구합니다. 민주적 절차와 논의과정 모두를 무시하는 홍준표 시장의 독단 행정에 주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행정을 책임지는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홍준표 시장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조속히 시민들의 숙원을 들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반쪽짜리 시청사’가 아닌, 시민이 모여 부지 전체를 공공의 용도로서 활용하고자 했던 지역사회의 합의대로 신청사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호소 드리는 바입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