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종합장사공원 ‘하늘마루’의 화장로를 증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고 화장을 선호하는 장례문화 확산에 따른 조치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비 등 18억원을 들여 화장로 1기를 늘리고, 화장 후 개별 수골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고효율 친환경 대형 화장로를 설치해 신장 2m까지 수습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화장시간을 단축하고 유족에게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하늘마루의 화장 건수는 코로나 이후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 3123건이었으나 2020년에 3945건, 지난해는 3656건으로 증가했다. 그로 인해 올해 초까지 자체 화장장이 없는 인근 영천, 경산 등의 이용자가 많아 부득이 4일장을 치르는 등 화장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주 하늘마루는 최신 화장시설과 봉안당, 장례식장, 식당·매점·도서공간 등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민은 15만 원, 다른 지역은 7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국비를 추가 확보해 총 9기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시설개선을 통해 화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누구나 엄숙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장례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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