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에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 원앙 서식이 공식 확인되자 대구환경운동연합이 금호강 보존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23일 금호강 생태조사에서 흰목물떼새와 원앙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라는 홍준표식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금호강을 복원·보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환경부 지정 보호종이고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문화재청 지정 보호종이다”며 “이들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건 금호강 생태환경이 멸종위기종이 살 정도로 회복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금호강은 개선해야 될 지점이 남았다”며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쳐져 있는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리하고 완충저류시설 증설로 오수들이 금호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대구시는 어떻게 하면 생태적으로 더 건강한 금호강을 만들어서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