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팔아서 빚 갚는 것이 어떻게 획기적 발상인가 삼척동자도 울고 갈 수준의 낮은 발상이다"
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에서 "시청사 부지 일부 매각 계획 철회 및 조속한 정상 건립" 을 위한 촉구대회가 열렸다.
시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회장 김차섭) 주관으로 열린 이번 집회는 대구시의 두류정수장부지 매각에 반대하는 달서구주민 150여명과 달서구를 지역구로 두고있는 윤권근시의원, 황순자시의원, 이영애시의원 및 달서구의회 김해철의장을 비롯한 달서구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의회 본회의때 신청사 추진건에 대해 5분 발언을 한 윤권근의원은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당초 계획과 같이 추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사 건립 기금 폐지, 사업비 확보 명분의 동인동 청사 부지 매각에 이어 이젠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며 "표면적으로는 대구시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 하지만 정작 대구시는 채무 변제의 계획도 없이 무조건 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가장 유익한 방법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대구시는 즉흥적인 사업 변경을 철회하고 귀를 기울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행정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장에선 신청사 부지 9만m²의 민간 매각 철회와 두류공원과 연계하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전체를 개발하라는 시민들의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땅 팔아서 빚 갚는 것이 어떻게 획기적 발상인가 삼척동자도 울고 갈 수준의 낮은 발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이 부여한 권력을 남용하지 말고 시민의 뜻에 따르라" 고 성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공유부지 용도 변경 후 매각을 이유로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수많은 질타를 받은 성남시를 보면 지금 대구시가 놓인 상황과 똑같다. 대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대형 국제 사업과 대기업 유치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해 대구시장의 진정한 능력을 증명하라는 규탄성명에 이어 매각반대와 신청사 건립추진의 가두행진이 이어졌다.이날 가두행진은 시청, 공평네거리, 삼덕소방서, 봉산육거리, 반월당역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