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1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광화문 지역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집회에서 보수단체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을 보도한 MBC와 야당을 성토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 세종대로 약 500m를 점거한 채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여명이 참여했다.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세종대로에 집결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흔들었다. 이들은 “주사파 척결” “문재인·이재명 구속하라” “MBC를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사적 발언’ 보도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김성진 부산대 교수는 “도대체 그 장면에서 바이든이 왜 나오나. 명백히 조작방송 아닌가. 의회가 아닌 국회를 말했는데 왜 MBC 방송 그 장면에서 미국이 나오는가. 이것은 명백히 조작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