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 기관 간 벼 연구 협력 방안이 강화된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전북 전주 본사에서 국제미작연구소(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으로 ‘2022년 농업기술 협력기획 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기획 회의는 1979년부터 2년 주기로 농진청과 국제미작연구소가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국제미작연구소는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에 소속된 15개 농업연구기관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작목 연구기관이다. 1968년부터 농진청과 연구 협력을 맺어왔다. 이번 회의에는 장 발리에(Jean Balié) 국제미작연구소 소장과 아제이 콜리(Ajay Kohli) 부소장 등 대표단과 서효원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 권택윤 기술협력국 국장 등이 참석한다. 주 논의 대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에 필요한 벼 연구 혁신 협력 분야가 꼽힌다. 농진청은 앞서 국제미작연구소와 함께 열대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이후 해당 품종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적응성 검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벼로 육성해 보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벼 품종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국제미작연구소 측은 이를 위해 아프리카 맞춤형 품종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공동 추진한 ‘디지털 육종기술을 이용한 기후변화에 강한 벼 품종 육종’의 연구 상황을 비롯해 각종 협력 과제들의 추진 방향도 함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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