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교통 종합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구교통공사가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13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대구시의 대중교통 재정지원금은 지난해 4122억원에서 올해 5253억원으로 1년 만에 무려 1131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2000년 145만명에서 2020년 106만명으로 26.9%가 감소했다. 2020년 수송 분담률은 승용차 55%, 버스 17%, 택시 10%, 도시철도 8% 등으로 도시철도 이용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구교통공사는 뼈를 깎는 분골쇄신의 정신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해 시민 중심 종합교통기관으로 전환에 나선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관리자 감축, 3호선 운행관리원 용역전환, 지원부서 인력 최소화 등 인력 108명 확보로 필요인력을 자체해소한다. 국비지원 및 부대수익 증대에도 집중하며 대구시의 재정지원금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경비절감 등 긴축예산 운영, 관리자 감축 등 조직 효율화 등으로 총 200억원 절감에 나선다.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서비스인 대구 MaaS, 통합정기권 등을 도입하고 버스노선 개편 등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실현해 대중교통 수요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5개 역사 편측출입구 개선 공사 비용, 무임수송손실 비용 등 국비지원 요청, 부대수익 5% 증대를 추진한다.
갓바위 케이블카 사업, 교통연수원 통합 등 대중교통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공공교통 종합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건설본부와 통합이 시행됨에 따라 신속히 업무공유팀을 구성해 화학적 조기 통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IoT, AI,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등 안전 경영, 소통과 인격 존중을 바탕으로 행복한 일터도 조성한다. 직원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초대 사장으로 ‘바른 것으로 통솔하면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자수이정 숙감부정(子帥以正 孰敢不正)’의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30여년간 다져온 교통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대중교통 발전에 더욱 노력해 시민들의 교통편리성 향상을 극대화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