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차세대 품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황금사과(시나노골드)의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다.
15일 군에 따르면 시나노골드는 9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지만 청송 농가들은 과피의 색이 진해지고 충분히 완숙되는 시기를 기다려 10월 10일께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청송 현서면을 중심으로 재배를 시작한 황금사과는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사과농가의 소득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8년 24㏊이던 청송의 황금사과 재배면적은 올해 120㏊로 크게 확대됐다.
작황은 평년수준이며, 생산량은 1000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청송 황금사과는 골든딜리셔스에 천추를 교배한 품종으로 황금빛 과피에 아삭한 육질,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후지계열 사과에 비해 잎따기, 반사필름 깔기 등의 착색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농약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 재배품종이다.
특히 붉은색 일변도의 사과시장에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이끌기 위한 ‘컬러 마케팅’ 일환으로 지역 농가에 널리 보급한 시나노골드는 포화된 과일시장에서 청송사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청송군은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특허청에 청송황금사과 브랜드 ‘황금진’과 ‘황금사과’를 상표등록했다.
2023년까지 71억 원을 투입해 ‘황금사과 연구단지’도 조성해 황금사과 산업화 전문연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황금사과를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와 명성을 한 단계 드높이고,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응할 특화브랜드로 육성해 전국 최고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