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등학교는 본교 운동장에서 개교 99주년 기념 총동창회 체육대회 행사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구 대구상고 26회 졸업생부터 100회 졸업 예정 재학생이 함께해 대상(대구상고, 대구 상원고의 공통 약자, 이하 대상) 개교 100주년의 위용을 펼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체육대회에 앞서 대상의 걸어온 10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도 선진학교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1923 마당’ 착공식으로 서막을 알렸다.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착공식에는 총동창회 관계자와 본교 재직 교사, 운동부 학생들은 이후 교기와 동창회기를 들고 운동장으로 입장하고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각 기수별로 야구공 던지기, 럭비공 굴리기 경기 등 모교 교기의 추억을 떠올리는 경기를 함께 했고, 특히 단체줄다리기와 대구상원고 역사 O∙X 퀴즈 풀기 등 게임에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교정에 연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개교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이종주 대구시장과 전 동창회장 등 다양한 각계 인사들도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쉽게 교류할 수 없었던 동문 졸업생들에게 모교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재학생들에게는 애교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상 동문 선배와 손잡(job)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졸업생과 재학생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신입생 A학생은 “많은 선배들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후원을 해주신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도 졸업 후에 반드시 성공해서 후배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총동창회 박천규 사무처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힘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재학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돼어 더없이 좋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번 더 확인한 만큼 내년 100주년 기념행사는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구상원고 박대병 총동창회장은 “오늘 대상의 날 행사를 준비해준 총동창회와 모교의 아낌없는 지원해준 유진권 교장에 감사드리며,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 5만 동문들의 우의와 친목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모교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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