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2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5층 아파트 옥상에서 A씨(79)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A씨가 거주한 아파트는 ‘서대구지구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포함돼 지난주 평당 400~600만원의 감정평가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적은 감정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산다”며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2018년 도입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강화한 주택으로 타지역에서는 성공사례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대구 서구의 경우에는 17년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구의 공공지원 기업형 임대는  LH주택공사가 아닌 e편한세상이 시공사로 진행중이다. 지역주민 K씨는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지역구 의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얼굴도 안비치고 관심이 없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행사에는 하루에도 몇군데씩 다니면서 뽑아준 지역주민은 뒷전이라며 볼멘 소리가 이어졌다. 지역주민들은 비대위를 조성해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고 투신자살한 현장에는 지역주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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