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부적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후 이 장관의 경질 촉구 여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논의는 없었지만 국민 분노가 계속된다면 행안부 장관이란 공직자의 자리가 무겁다는 것을 스스로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고 수습을 우선하던 민주당이 진상규명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는 지적에 “일단 지금은 유가족, 희생자들 수습을 위해 힘써야 할 때다. 다만 행안부 장관과 용산구청장, 기타 공무원들이 참사 상황에서 하는 발언들이 상당히 부적절한, 국민들께 또 한 번 상처주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이건 아니지 않느냐’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당적 협력하겠다 했지만 여당에서는 무엇을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인지 얘기가 없고, 그럼에도 우리는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챙겨나가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남인순 의원이 이태원 참사대책단에서 수습 관련 단장을 맡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지역구에 대한 상황보고, 유가족들이 어떤 부분 힘들어하는지 등을 각 의원들에게 알려줬고, 대책 마련하고 당내 지원 부분을 설명했다.  그리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언론에 나오는 혐오표현 같은 부분은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포털 쪽에 요청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내 발인이 오늘 40건, 내일 48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민주당은 끝까지 지원해드릴 것”이라며 “지역마다 저희가 어떤 걸 챙겨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수습을 위해 애써야할지 (남인순 단장이) 얘기했다. 중상자도 상황이 많이 어렵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분들 관심있게 챙겨야 한다, 유가족 심리치료 지원 중요하다, 의료비 지원 등도 당에서 책임있게 챙겨보자는 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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