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3일 ‘식량안보와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2022년 제4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은 ‘식량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식량 위기는 비료 등 공급망 위기와 겹치면서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구와 육류 소비 증가로 식량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식량 생산은 2010년부터 정체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산불 등 재난 발생의 증가로 식량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한 농업생산량 증가가 필요하나 온실가스 증가, 생물다양성 감소, 수자원 고갈 등 농업의 부정적 환경 영향을 고려하면 향후 식량 생산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남 소장은 식량안보를 국정 아젠다로 설정하고 전문연구단을 설치해 글로벌 농업가치사슬(GAVC) 관점에서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식량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친환경 농업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도국 농업 생산성 향상 지원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농업의 미래와 연구개발 혁신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