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대구경찰이 경찰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지난 4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 동성로 로데오거리 클럽 골목(250m)의 경찰 인력이 평시보다 증강된다. 클럽 골목에는 기존 인원에 추가로 경찰 병력 1개 제대가 집중 배치된다. 기동대 1개 제대는 16명에서 18명이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였던 이들의 근무시간은 오후 8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 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 시청 위생과, 중구청 보건소 등 유관 기관에서 양일간 총 27명이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동성로 일대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안전 등에 대한 위반사항을 집중 단속한다. 인원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은 동성로 로데오거리 일대를 살피고 위협 요소를 해당 주무 부서에 통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성로는 도로폭, 인구밀집도 등이 이태원 거리와 다르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주말 기존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을 배치, 경비 인원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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