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8~10일까지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인구회복력 구축`을 주제로 저출산·고령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저출산·고령화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참석자의 범위를 확대해 각국 인구·사회·통계 전문가들 뿐 아니라 국회와 고위급 정책수립자들이 참석해 데이터의 중요성과 실행력 있는 정책 수립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아동인구환경 의원 연맹 소속 국회의원 등 국내·외 30여개국 국회의원, 장·차관, 국제기구 및 학회, 비정부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한훈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의 당면한 시급한 문제”라며 “각국의 정치인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심포지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정책수립을 위해 시의성 있고 정확한 데이터는 반드시 필요하며, 통계청은 인구추계 작성주기를 단축하고, 저출산 연관지표체계를 구축해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고령층 소득파악을 위해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통계작성 사례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디에네 케이타 UNFPA 부총재도 “그간 한국 통계청이 이 세미나를 통해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지원 통계 작성 및 공유를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인구적 변화에 탄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구회복력을 제공할 제도를 갖춘 국제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국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3일간 열리는 심포지엄은 저출산·고령화를 포함한 인적자본, 인구이동 및 양성 불평등에 관한 7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주제별 발표와 정책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