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용암면 자은사(문명5길 15-9, 주지 지형)에서 동절기 한파를 걱정하며 관내 불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써 달라며 이불 22채를 기탁해 왔다.
자은사는 용암면 문명리에 소재한 전통사찰로 매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남몰래 크고 작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이번 기탁을 시작으로 온 누리에 온정이 퍼져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해왔다.
자은사 지형 주지스님은 “자비는 받는 사람보다 베푸는 사람이 더 복을 짓는 일인데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오히려 스스로를 낮춰서 말을 전했다.
김홍식 용암면장은 “매년 조건없이 나눔의 길에 동참해 주신 지형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찰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번에 기탁해 주신 이불에 사랑이 포개져 용암면 복지가 한층 더 두터워 지는 계기가 돼 흐뭇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해주신 물품은 용암적십사회 회원분들의 손을 빌려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