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청도공영공사(이하 공사)의 방만한 운영에 매서운 질책이 지난 5일 이어졌다.
대규모 적자 운영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청도 소싸움대회 운영주체인 공사의 경영평가는 6년간 전국 최하위를 오가며 지난해는 ‘마’등급이다.
이날 행감에서 박성곤(사진·국민의힘 나 선거구) 의원은 근거없는 성과급 잔치에 제동을 걸었다.
박 의원은 “최하위 ‘마’등급을 받은 지난 2021년 자체 성과급을 전 직원에게 최대 100%, 최저 70%의 비율로 지급된 이유를 따지며 가장 적게 받으신 분은 0%로인가”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박진우 공영공사 사장은 “가장 작게 지급된 것은 70%”라고 답했다
정상적인 경우 경영평가에서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 연도 연봉은 5~10% 삭감된다.
박 의원은 “청도공영공사는 어떠한 성과로 인해 성과급 잔치를 하는지 의문이다”며 “이는 근거없는 성과급 지급이며, 전형적인 성과급 나눠먹기식 배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2년도 예산에 성과급을 산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영공사는 2022년도 예산안을 기존보다 50%증액한 150%의 성과급을 포함해 수립했다”고 꼬집었다.
또 박 위원은 지난 2020년 3월 31일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차사용 촉진제도를 적극 활용하지 않아 바쁘지도 않은 현장에서 연차를 쓰지 않아 대부분 수당으로 받아가는 등 적자의 폭을 키우고, 그럼에도 지난해 직원을 5명이나 추가로 채용을 질책했다.
박 의원은 만년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청도공영공사는 이제부터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성실한 경영을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박진우 공영공사 사장은 “의원님과 같은 생각이다”라며 모순된 답변으로 일관했다.
박성곤 의원은 인터뷰에서 “공영공사는 매출한도총량 증액 및 온라인 우권판매추진 등 뼈를 깍는 노력으로 적자폭을 개선해야 함에도 방만한 운영으로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져만 간다”며 군민들의 평가에 귀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청도공영공사업 공사 설립 후 첫 민간출신의 3년 임기 CEO로 취임한 박진우사장은 모든 요직을 두루 거친,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관리자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