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봄철 산불 재난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구지역에서 107건의 산불이 발생해 130.47ha의 산림이 훼손됐고, 그 가운데 71건(66%), 피해 면적 128.5ha(98%)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0건(56%)으로 가장 많았고, 소각행위가 13건(12%)로 뒤를 이어 산림 인접지역에서 무단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꽁초 등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산불이 27건 발생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10.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대책으로 △산불 조심 홍보 및 예방 △산불 진화대책 강화 △산불 대비 진화장비 점검 및 교육훈련 △산불 상황 보고 및 대응태세 확립 △인명보호 최우선 산불 진화 작전 전개 등을 중점 추진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구소방은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2021년과 2022년 험지펌프차를 1대씩 현장에 배치했고, 소방헬기로 호스릴을 운반해 고산지대 산불진화에 활용하고 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산불 대책 추진과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