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건이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오는 3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설치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과 포항시와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상생협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일만)는 “이번에 통과된 안건에 대한 주주총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지난 해 2월 25일 합의서의 이행을 위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은 지역균형발전과 상생공존의 측면에서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1년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주년 포스텍 특별심포지엄에서 언급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기업가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주주총회에서도 지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 2022년 8월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성명서와 촉구문 채택, 합의서의 조속한 이행 등 포항시·포스코 간 상생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월 20일 속개한 이사회에서 포스코홀 딩스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17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해 2월 25일 포항시·포스코·범대위 간 합의서 서명 1년 만에 그 이행에 요구되는 첫 번째 필수 조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한 바 있다.
김일만 특별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포스코와 포항시민은 굳건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강한 결속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찬란한 근현대사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합의서의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함께 할 미래 100년도 더욱 공고한 상생협력의 토대를 구축해 공존공영과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상호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