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의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교육부가 올해 상반기 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코로나19 유행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관련해 돌봄과 보육, 방과 후 교육을 망라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실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주요 특징 브리핑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 올해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했다.  교육부가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한 것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전년도 23조4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10.8%) 증가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5.1%)의 두 배 수준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의 경우 전체 학생 기준으로 2021년 36만7000원에서 지난해 41만원으로 11.8%,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 평균 52만4000원으로 전년도(48만5000원) 대비 7.9% 늘어났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생이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10조5000억원 대비 13.1% 상승해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7조1000억원(11.6%↑), 고등학생은 7조원(6.5%↑)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4만4000원(13.4%) 증가했다.  중학생은 43만7000원, 고등학생은 45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1.8%, 9.7%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도 초등학생이 85.2%로 전년 대비 3.2%p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76.2% (전년대비 3%p↑), 고등학생은 66%(1.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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