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내 무료급식이 대면 형태로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참여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역 내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6곳에 연간 3억1482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이중 4곳이 대면 형태로 무료급식을 재개했지만, 팬데믹 이전 상황과 비교해 참여율은 현재까지 비슷하다. 달서구 사랑해밥차는 지난 2월부터 대면 무료급식을 다시 진행한 이후 하루 평균 1000명의 어르신들이 급식소를 찾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 서구 홍익경로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전과 대면 급식 재개 이후 모두 참여율이 150명 수준으로 변함이 없었고, 서구 보림의집노인무료급식소도 같은 수치다. 남구 희망의 집은 코로나19 전 280~300명, 대면 무료급식 재개 후 250명으로 참여율이 오히려 줄었다. 나머지 2곳인 중구 자비의 집과 서구 엄마의 집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인해 후원이 줄면서 예산 부족으로 대면 무료급식 재개일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 규제 강화 기간에는 6개 시설 모두 팬데믹 상황 이전보다 평균 100~200명의 노인이 무료급식을 더 찾았다. 규제강화 기간 각 시설에서는 음식을 포장해서 나눠주는 대체 급식 형태로 진행함에 따라 노인들이 배식을 받기가 편리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정부의 지원 없이 무료 급식을 하는 단체들도 대면 급식을 재개했지만 참여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지난 8일부터 대면 무료급식을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 900여명의 노인이 급식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 참여율 800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인들이 대면 무료 급식에 대해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올해 중반기가 넘어가면서 더 많은 노인이 무료급식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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