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성주 방문에 반대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반대 단체와 주민들이 26일 성주군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였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40여명은 이날 오후 성주군청을 찾은 김 대표의 방문에 항의하며 1시간 30분 가량 집회를 했다.
이들은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위기 속에 대한민국을 미국의 방패막이로 전락시킬 수 있는 미국의 전략 무기 사드배치를 결정했다”며 김 대표의 성주 방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기지가 있는 소성리는 지난 7년간 사드를 불법으로 배치하기 위해 파견된 경찰에 의해 철저히 삶이 파괴됐고, 사드 레이더에 가장 가까운 마을인 노곡리 주민 100여명 중 11명이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사드기지 정상화 어림없다’ 등의 피켓을 들과 경찰과 대치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