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 교통복지를 확대한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시내버스+도시철도) 무임교통지원을 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75세 이상은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로 대구 시내버스(경산·영천 포함)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지원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공경과 예우 차원으로 추진됐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2022년 7월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지난 5월 초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5월 16일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을 개시하는 한편, 신속한 발급을 위해 5부제를 실시하는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절차와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지난 26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단말기 등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에 대한 최종 현장 테스트를 끝으로 통합 무임 교통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7월 본격적인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28일 현재 실물 통합교통카드 발급대상 18만3000명 중 10만9000명(60%),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카드는 300명이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위한 실버패스카드 발급률이 38%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에 대한 노인들의 기대와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합 무임교통 지원 시행으로 노인들은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119개 노선도 무임 이용할 수 있어 기존의 대중교통 수혜자가 도시철도 역세권에 한정되었던 것에 비해 도시철도 대비 수송 분담률이 월등한 시내버스 무료 승차로 교통수단 간 환승 범위가 확대된다. 또한 대구시 외에 경산, 영천의 시내버스도 이용할 수 있는 등 실질적인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통합무임승차는 2024년에는 74세 이상으로 확대돼 1949년생은 2024년 1월 1일부터, 1950년생은 생일부터 대중교통을 무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상자는 생일 도래 2개월 전부터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7일 대구시 26개 시내버스 운송업체 및 버스노조 임직원들은 시내버스운송조합 대강당에서 노인들이 시내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수종사자들의 서비스 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지원은 어르신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감사의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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