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4일 대구시 낙동강유역본부를 방문해 낙동강 유역의 홍수 등 물 재해 대응 및 물관리 현황 전반을 점검했다.
낙동강유역본부는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을 포함해 낙동강하굿둑까지 댐, 보, 하굿둑 등 총 29개소의 유역 내 수자원시설을 관리한다.
댐-보-둑 연계 운영을 통해 홍수, 가뭄 등 물 재해로부터 낙동강 유역의 안전과 수질 및 수생태 이슈 전반에 대한 대응을 담당한다.
낙동강수계는 과거부터 여름철 조류 발생이 빈번한 곳으로 지난해 마른장마와 지속된 폭염 등으로 2017년 이후 조류경보 경계 발령 최다 일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강정고령보 지점에 ‘관심’ 및 칠서 지점에 ‘경계’ 단계가 발령돼 낙동강유역환경청 등과 협업해 대응 중이다.
윤 사장은 이날 낙동강유역 물종합상황실을 방문, 장맛비로 인한 유역 내 댐 수위 현황 등을 살피고 수문방류 상황, 향후 대응계획 등을 점검했다.
낙동강유역본부는 남강댐, 영주댐 등 다목적댐 10개소는 사전방류를 통한 적극적인 수위조절로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댐수위를 낮게 운영해 충분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 후속 강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녹조대응 현장인 강정고령보와 대구·경북 시민의 상수원인 고령광역상수도 취수장 등도 함께 둘러보며 유해남조류로 인한 독소, 맛·냄새 등 수돗물 안전성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 본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정수장은 일반정수처리보다 처리 효율이 높은 고도처리공정을 도입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윤 사장은 “기후변화로 물관리 어려움이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홍수, 수질 등 국민안전에 직결되는 일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활용한 선제적·과학적 물관리로 홍수를 예방하고 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