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2시 김선화 명창의 동편제 수궁가 완창뮤지컬이 달성문화원에서 열린다.  동편제 수궁가는 우조를 중심으로 남성적 기질이 강하고 선이 굵은 것이 특징이라 여자 소리꾼이 내기에는 어려운 판소리로 손꼽힌다. 수궁가는 3시간이 넘은 긴 시간이 소요될 만큼 완창으로 끝까지 부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1,2부로 나뉘어 용왕 진맥하는 대목,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 범 내려오는 대목, 상좌 다툼 대목, 수궁풍류가 일어나는 대목, 토끼가 다시 살아나는 대목 등 여러 대목으로 표현된다. 김 명창은 “이번 달성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수궁가 뮤지컬과 通하다’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전통판소리의 통념을 깨고 전통적인 틀에서 조금 벗어나 뮤지컬로 신명나는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며 “전통문화유산인 판소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30여년간의 열정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전통만 고집하여 아무도 찾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전통소리의 고유성과 소중함을 지키면서 대중성있게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소리꾼의 한사람으로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판소리보존회 달성군지부장이며 사단법인 우리소리문화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수궁가 완창으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다. 또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흥보가 이수자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수궁가 이수자로서 전통소리 보급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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