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 수스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방문단을 맞이한 수스야라 위원장은 금번 캄퐁톰주의회와의 교류의향서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2026년 한국-캄보디아 방문의 해’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신라시대를 가진 경북도와 앙코르 시대를 가진 캄퐁톰주간의 문화행사를 희망, 영남대·동국대 등 도내 대학과의 새마을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앞서고 있는 농업가공,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캄퐁톰 지역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연구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7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외교관계가 많이 회복돼 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2006년 인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26일(토) 프놈펜에 위치한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방문, 센터의 운영 현황을 청취,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는 2010년 1월 26일 준공되어 현재 100% 임대 완료됐다.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이 입주, 연간 9만2000 불의 수익을 내고있다.
올해에는 45개 기업의 180개 품목이 전시,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가공식품 분야에서 20개 업체가 참여, 약 14만 불(2억원) 규모 수출 성과를 올렸다.캄보디아 최대 한인 쇼핑몰인 케이그라운드(The K-GROUND) 벙스나우점 개소식과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 행사에 참가, 도내 우수 농산품 판촉 활동을 했다.판촉전에서 도내 농산품 제품인 조미김, 홍삼가공품, 음료수, 가공식품 등에 대한 현지 고객 홍보와 시식 행사도 곁들였다. 캄보디아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다.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기록, 2022년에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2023년 캄보디아에 9,000만 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했다. 이 중 음료가 60%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메콩 국가 최초로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도내 농축산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도이회 일행은 프놈펜 ㈜베리워즈(VERYWORDS) 현지공장을 방문,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베리워즈는 경북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캄보디아 공장은 2023년 설립하여 종업원 50명에 연간 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친환경 전기 이륜차, 충전기와 같은 E-모빌리티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앞장, 경북도의 온실가스 감축 외교의 첫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