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대전환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미래는 교육의 본질을 묻고 있으며 기후변화, 학령인구 감소, 교육재정 축소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미래는 저절로 오지도, 그냥 주어지는 것도 아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출현은 기존의 교육 방식이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서 현재의 교육 방향이 달라집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에 쓸모 있을 역량, 학습의 본질과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 자신의 행복을 지탱해 줄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지난 6년간 학생중심, 교실중심 수업과 학교문화 변혁을 이뤄온 대구교육은, 이제 평가의 변혁으로 수업의 질적인 변화를 완성하는‘교육혁신 2.0’을 시작합니다.대한민국의 시험이 변해야 교육이 바뀐다는 주장은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첫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대구교육이 또 한번 앞장서 바꿔나가겠습니다.주어진 정답 맞추기 평가, 정답을 전제하고 있는 평가로는 진정한 교육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끊임없는 경험의 재구성이며, 학생들이 정답을 의심하고, 스스로 해답을 탐구해야 할 이유를 찾게 만드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미래는 그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해졌지만 대구교육은‘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 아래 교육의 책임을 다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키워가겠습니다. 그동안 다져온 교실수업혁신과 교육공동체의 책임과 협력의 문화를 바탕으로 평가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진정한‘공교육 혁신의 완결’을 이루어내겠습니다. 2025년 한 해, 대구교육을 사랑하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