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새마을 세계화 2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함께 `농촌공동체(새마을)개발 프로그램(Saemaul Poverty Zero Program)`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새마을운동 의지가 높은 12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도는 2005년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8개 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해왔다.도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ICT, 디지털 스마트 교육 및 한글과 태권도 등 K-문화 전파, 그리고 계절근로자 협력 프로그램 등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도는 이같은 사업성과를 높이고자 올해부터 2033년까지 4000억 원(KOICA 88%, 행안부 8%, 경북도 4%)을 들여 행정안전부와 무상원조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힘을 합쳐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12개국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한다.이들 국가에 새마을운동의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과 `경쟁과 인센티브,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도자의 리더십과 주민의 신뢰` 등의 핵심 가치를 전파하고 동시에 디지털, 기후변화, 청년 참여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마을운동을 전개한다.개발도상국을 경북도와 같이 만드는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도 벌여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스마트팜 등 농업 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현지에 수출한다. 지역의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마을운동 사업 지역의 해외 유학생과 우수 근로자를 지역에 유치한다.지역 청년 IT 전문가와 영농 기술자들이 현지에 가 전문 직업교육을 하도록 하고 도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가 제시하고 20년간 성장시킨 사업이 새마을 ODA사업의 표준이 돼 보람이 있다"며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개발도상국 발전과 빈곤퇴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