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를 두고 "명태균과 민주당이 짜고 발악한다"고 비판했다.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나를 잡으려고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 한번 해보시라"라고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사기꾼이 감옥에 가서도 민주당과 짜고 발악하지만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명태균 황금폰에 수만 건 포렌식으로 조사했다더라"며 "(나는) 전화 한 통, 카톡 한자 안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우리 측에서 두건 고발한 게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서 그런 사기꾼은 오래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나를 그런 사기꾼과 연결 짓는 자체가 아주 불쾌하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지난해 12월 명태균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포렌식을 통해 명씨의 휴대전화가 복구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남 변호사는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또 남 변호사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씨를 모른다는 홍 시장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홍 시장이 자신의 복당 과정에서 명씨에게 도움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