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해 "카드 배송을 해주겠다"며 주소와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사기 유형이 활개 치고 있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집배원이 수취인에게 배송지를 묻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우본은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한 피싱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전화를 받는다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14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집배원인데 신청한 OO카드 배송이 왔다"고 전화를 걸고 있다.카드 발급을 한 적이 없다는 수신자에게는 "OO카드사로 전화해 문의하라"고 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수신자들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악성 앱 설치가 유도되고, 사기범들은 수신자 휴대전화의 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등 피싱 사기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는 앞서 인천남동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한 사례와 유사하다. 지난해 12월 집배원을 사칭해 인천만수단지우체국, 인천만수6동우체국의 실제와 다른 연락처를 알려주며 카드사 사고 예방팀으로 전화를 유도하거나 기타 인증을 요구하는 등 개인정보 탈취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이에 따라 우본은 피싱 예방을 위한 대국민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국민들의 주의를 요청했다.한편 우본은 집배원 사칭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섯 가지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행동요령은 △받아야 할 우편물이 있는지 살펴보기 △등기우편물 배달 예고 문자 및 SNS 확인 △우편물에 기재된 주소와 등기번호가 무엇인지 되묻기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집배원 연락처, 등기번호 조회 △사기 의심시 경찰에 신고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