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맞아,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AI 비서 꾸러미 2탄`을 제공한다.17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 2월 새 학년 준비를 지원하고자 보급한 `AI 비서 꾸러미 1탄`에 이은 두 번째 버전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교사의 상담과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인다.이번 2탄의 핵심은 `리얼상담` 프로그램으로 상담자의 대화 역할(가상 학부모, 학생, 교사)과 MBTI 성향을 선택하면 AI와 가상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AI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다.상담이 처음이거나 낯선 상황이 부담스러운 교사들도 효과적으로 상담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교육청은 이외에도 키워드 입력만으로 가정통신문을 쉽게 작성할 수 있는 `가정통신문 작성봇`, 유아 관찰 기록을 자동 정리하는 `유아 놀이 관찰 기록`, 학생 생활지도를 지원하는 `학교생활 갈등 판결문` 등 교사의 상담·기록 업무를 돕는 다양한 AI 기반 웹앱도 함께 제공한다.AI 비서 꾸러미 2탄 웹앱은 `온무실` 내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경북교육청 인공지능 연구소는 2022년부터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교수, 학습, 업무용 웹앱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까지 40여 종의 AI 기반 웹앱을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선보인 AI 비서 꾸러미 시리즈로 교사들이 행정 업무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웹앱 개발을 지속 확대해 교수·학습과 업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