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운영하는 `구미+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개소 1년을 맞아 445건의 분만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을 연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지난 1년간 센터는 총 221명의 환아(병들거나 다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아이)가 입원하고, 응급분만 103건을 포함해 445건의 분만을 시행하며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칠곡, 김천, 문경 등 인근 지역 환아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며 경북권 신생아 치료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임신·출산 의료 환경 개선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다.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다.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을 갖추고 365일 응급 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센터 운영 이후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지역 내에서 가능해지면서 산모들의 원거리 이동 부담이 줄었고, 이는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경북 내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집중 치료 병상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렸다.간호사도 7명에서 10명으로 증원하는 등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민·관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최근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는 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및 운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엄태현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내 모든 신생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명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