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최적지`인 포항을 AI 혁신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경창 경북도경제진흥원장을 초청해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금, AI 고속도로에 올라타라`라는 주제로 조찬 포럼을 열었다.포럼은 AI가 경제·안보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열쇠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핵심 과제로 국가 AI 산업 육성 정책에 대응하는 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송 원장은 행정고시 합격 이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 포항시 부시장 등을 지내며, 30여 년의 공직 생활 동안 4차 산업 지식 산업 지구 조기 완공, 스마트팩토리 정책 도입, 경북AI거점센터 설립, AI 쇼호스트 라이브커머스 등 경북 AI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포럼에서 글로벌 주요국의 AI 산업 패권 확보를 위한 정책 동향을 공유하며, 챗GPT, AI 인플루언서 등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확대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또 시가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I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전환(AX) 엑스포 개최 △국제 해저 케이블 고속도로 구축 등 8개 핵심 사업을 제안했다.특히 포항은 풍부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AI 인재,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3박자를 두루 갖춘 최적지라고 밝혔다.이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해 AI 컴퓨팅 경쟁력과 국가·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원장은 "AI 신경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첨단 AI 인프라를 집적하고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AI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초격차 AI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총력전에서 AI 주도권 선점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최적의 여건을 갖춘 포항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해 국내외 클라우드·데이터기업·통신사·투자기관 등과 협력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산업 강국 도약을 견인할 방침이다.정부는 수도권의 전력난과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민·관 합작 형태로 2조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며, 오는 5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