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호미곶경관영농조합법인이 호미곶 일원에 조성한 경관농업 유채단지의 꽃이 활짝 피어 지난 주말 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경관농업은 유채·메밀·청보리 등 경관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시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했다.시는 지난 2018년부터 호미곶 일원 33㏊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100㏊ 규모로 확대해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유채꽃은 오는 20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메밀로 경관을 새롭게 꾸민다.5월 말부터는 광장 옆 공간에 촛불 맨드라미를 심어 가을까지 색다른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해맞이광장·상생의 손·국립등대박물관·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