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 선원 12명경북 포항에서 암컷대게를 포획·유통한 베트남 국적 선원 1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수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선원 총책 A(30대)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베트남 선원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14일 포항시 남구 한 해안가 노상에서 암컷대게 322마리를 유통하기 위해 포장하다 해경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그는 지난 2월부터 베트남 국적 선원 11명으로부터 11회에 걸쳐 암컷대게 2754마리를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넘겨받은 암컷대게를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한국인이 선장인 국내 어선 5척에 2~4명씩 승선하는 베트남 선원들로, 조업 과정에서 그물에 혼획된 암컷대게를 해상에 방류하지 않고 선장 몰래 숨겨와 A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동종의 외국인 소행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