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900억원 예산 투입영덕 490억원, 청송 445억 지원영덕, 해양·관광시설 경제활성화청송, 상업·숙박시설 관광활성화지난 3월 산불 대재앙으로 초토화 된 영덕·청송지역이 `산불 피해`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재난 피해를 본 두 지역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영덕읍 석리·노물리,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일대이다.영덕에는 490억원, 청송에는 445억원이 지원된다.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마을을 주민들과 함께 계획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별재생사업은 주택·기반시설·농어업시설 등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시행, 개별 마을단위로 마을 공동체 회복 등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경북은 2018년 11월 포항시 흥해읍 특별재생사업에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특별재생제도는 특별재난지역 중 주택 및 기반시설 등 1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정부가 지정한다. 시·군은 지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한다.영덕·청송은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 신속한 행정절차를 이행, 지난달 말 국토부에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신청했다.영덕·청송은 올해 추경예산에서 확보한 1차년도 사업비 각 40억원(국비)으로 토사 유출, 산사태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복구 공사 등을 우선 시행한다.주민협의체 구성·현장지원센터를 이 달 중 개소, 특별재생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부처연계사업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특별재생사업으로 주거·기반시설 정비와 재난 대응 기반을 만든다.특화사업으로 영덕군은 해양 관광시설 등 지역자원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청송군은 달기약수터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숙박시설 등 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이들 군은 특별재생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세부 사업방향, 총사업비 등을 구체화해 연말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세워 국토부 승인을 받는다.경북도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1개 시·군 58곳이 선정됏다.총사업비 1조578억 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까지 16곳이 준공되고 42곳이 추진 중에 있다.이상규 기자 윤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