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추진 중인 해외 소수력발전 사업이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스리랑카에서 추진 중인 소수력발전 사업을 CDM 사업으로 유엔(UN)에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최초 해외 CDM 사업인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 사업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스리랑카 소수력발전 CDM 사업은 ‘수로식(Run of River) 소수력발전’ 형태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환경공단이 스리랑카 카본펀드(SLCF)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2041년까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이후부터 연간 최대 약 18만톤의 온실가스배출권을 유엔으로부터 인증받고 업무협약에서 정한 지분에 따라 유엔으로부터 배분받을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2011~2012년 스리랑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소수력발전 CDM 사업을 발굴하고 지난해 9월 스리랑카 카본펀드(SLCF)와 CD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6일 유엔에 CDM 사업 등록을 신청했고 지난달 29일 유엔 등록을 최종 완료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유엔에 등록된 총 235건의 CDM 사업 중 국내 기업이 참여한 CDM 사업 수는 총 8건"이라며 "이중 해외에서 국내기술로 추진 중인 CDM 사업을 등록시킨 것은 환경공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