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활성화 등 `어떻게 하면 국민 모두가 잘 살게 할까` 하는 것 외엔 다 번뇌(煩惱)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지난 1960년대부터 `무역의 날`에 훈장 등 정부 포상을 받은 역대 무역진흥 유공자 30여명과 환담을 갖는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요즘 여러 가지로 생각할 게 많을 것 같다`고 하자 "다른 건 그리 많이 생각지 않는다"며 이 같이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세대를 막론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 모두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점을 항상 생각한다"며 "또 그렇게 되려면 기본적인 삶의 불안이나 고통이 없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건 어떻게 해소할지(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문제들을 해소하는 게)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냥 겉만 슬쩍 (고치는 것처럼) 하다가 말면 그게 곪아서 나중에 고질병이 되고 고쳐지지 않는다. `(그런 걸) 뿌리 뽑는 계기로 삼자`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불법`에 대해선 당연히 법대로 (대응)해야 하지만,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뭔가 보람 있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을 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성실히 뭔가를 개척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겐 좀 더 길을 터주는 쪽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그리고 무역인 여러분이 밀어주면 난 그 힘을 갖고 더 열심히 국민과 여러분을 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젠 경계가 없는 시대다. 모든 게 융합하는 게 대세"라며 `창조경제` 구현 의지 또한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역대 무역진흥 유공자들에게 "여러분이야 말로 살아온 삶 자체가 우리 무역의 역사"라며 "수출 꿈나무들에겐 선배들이 어려운 일들을 개척해낸 게 굉장히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몸소 체득한 지혜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주기 바라고, 우리 무역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옛날에 `1970년대엔 수출 100억달러, 1인당 개인소득 1000달러, 마이카 시대를 연다`고 했을 때 `너무 불가능한 얘기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해서 세상의 3대 웃음거리가 됐었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의 저력은 그것을 이뤄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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