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고 이득을 챙긴 `자료상`이 적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6일 다른 사업자들에게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준 정모(4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세금계산서 교부의무 위반 등의 가중처벌)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에 통신업체 사무실을 차린 뒤 다른 사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물건을 팔지 않았음에도 판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사업자들에게 발행해 준 가짜 세금계산서의 규모는 수백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발급한 가짜 세금계산서는 사업자들이 세금을 탈루하는데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가짜 세금계산서 발급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정씨에게 돈을 주고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사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