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7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아동 실종예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를 보급한다.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활용 중인 `아동 신원 확인키트(Child ID Kit)`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부모가 직접 가정에서 자녀들의 인상착의·지문·유전자(DNA) 등을 채취해 보관하다가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에 해당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실종아동들의 정보를 제공해온 KBO는 자체 예산으로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를 제작해 2014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야구장을 방문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지문 등록을 위해 경찰관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를 도입했다"며 "지킴이 키트를 널리 보급하면 지문 사전등록제와 함께 실종아동 예방과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