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북도 응급의료체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지역 특성상 농어촌, 산간·오지지역이 많아 신속한 119구급대의 출동과 응급환자의 의료기관 이송, 의료기관 치료의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모두 255억원의 예산을 들여 환자발생 현장단계를 비롯해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단계, 의료기관 치료단계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일제히 점검·보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자발생 현장단계에서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기능을 보강하고 구조와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동시에 역,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는 자동제세동기(AED)를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단계에서는 응급의료정보센터 활용 극대화, 중증 응급질환자의 닥터헬기 이용 활성화, 노후화된 119구급차와 구급장비 교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의료기관 치료단계는 다양한 의료기관 시설·장비 확충에도 노력한다. 지역에 중증 응급질환자 치료 전문병원이 없어 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과다하게 걸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농어촌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에 안정적인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60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권역외상센터 설치, 소아응급의료센터 설치 등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이외에도 긴급한 상황을 대비한 응급의료기관간 재난응급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이동식 응급의료장비를 철저하게 점검한다. 출동대상 종사자들에게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도, 시·군 과 응급의료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지역응급의료체계 개선 워크숍`을 가진다. 워크숍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37개 병원과 119소방본부, 시·군 응급의료 담당자 등 90여 명이 참석, 경북도의 개선방안과 현장에서의 응급의료체계 문제점 등에 대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경북도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이번에 논의된 안건들을 토대로 내년도에는 도의 응급의료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는 물론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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