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등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알코올성 위염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성 위염은 반응성 위병증(급성 미란성 위염)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일컫는다. 위산 억제제, 위 점막 보호제 등과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서 술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알코올성 위염 환자(진료인원)는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72.2%, 여성 27.8%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2.6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1%, 30대 15.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층인 40~50대의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했다.
각 연령구간별 성별 점유율은 연령대가 증가할 수록 남성의 비중이 여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과 달리 20대는 여성의 비중이 54.8%로 남성(45.2%)보다 10% 가량 높았다. 남성은 연령에 따른 음주량의 편차가 크지 않은 반면 여성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때 다른 연령군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단번에 금주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연말·연시 회식 또는 술자리가 많은 요즘, 술 강요, 잔 돌리기, 폭탄주 등의 음주문화를 지양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