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은 ‘말의 해’가 아니라 ‘말띠해’이다. ‘말띠해’라는 자리매김은 마치 ‘말의 해’로서 동물을 배려하는 생태학적 시간인식처럼 생각되나, 사실은 말을 끌어들여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인문학적 시간인식이다.
숫자로 일컫는 2014년은 선후 분별의 순차 개념 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말띠해로 호명되는 연도 개념은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띠게 된다.
의미 없는 연도 개념에 특정 동물의 상징을 띠도록 하는 것이 12지에 따른 ‘띠동물’이다. 12지가 10간과 만나서 띠동물의 색깔이 한층 구체화되는데, 갑오년은 말띠해 가운데도 ‘푸른 말’을 상징하는 ‘청마의 해’이다.
분명 새해는 서광이고 새 아침은 희망의 시작이다.
새해에는 새 아침의 열정으로 550만 대구 경북인들의 허기지고 지친 삶이 고뇌 대신 행복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길 바란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들도 이 겨울이 너무 춥다.
경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면서 임금을 제때 못받는 근로자들이 부지기수다.
몇 달치 임금을 못 받으면 어떻게 살라고 하는 탄식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 실업자도 넘쳐나고 있다.
대구광역일보는 `2014 아젠다(모여서 서로 의논할 사항이나 주제)`를 `대운상승(大運上昇의)`의 해로 정하고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대구 경북 각 부서별 1년 농사의 설계를 담고, 기업체와 상공계 등 각 분야별로 이어가기 회견에서 대구 경북 발전 밑거름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