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한 데 대해 북측의 답변이 없는 것과 관련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며 10일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무접촉을)10일로 제안했는데 (답변이) 아직 오지 않는 현 시점에서 상황을 예단해서 (실무접촉 개최가) 가능하다, 불가능 하다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며 10일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이산상봉 제의에 대한 북측의 회신이 돌아온 기간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15일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산상봉을 제안했고 다음날인 16일에 통일부에서 적십자회담 채널을 통해 전통문을 보냈다"면서 "18일 휴일에 조선중앙TV를 통해 회담제의 수용을 발표했고 19일 전통문을 통해 회신이 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지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께 실시된 남북 판문점 연락관 채널 개시 통화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박 부대변인은 또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은 별개의 사항"이라며 "별개로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이산상봉과 금강산관광 문제를 분리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북한이 내부 입장을 정리해 이날 중으로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생일을 맞이한 것에 대해 그는 "아직까지 특별한 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